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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미분양↑…‘답없는’ 부동산

1추남 2011. 9. 26. 20:05

전셋값↑ 미분양↑…‘답없는’ 부동산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에도 수도권 주택시장이 거꾸로 가고 있다.

전·월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만큼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 조사(19일 기준)에 따르면

9월 서울 전셋값은 8월보다 평균 2.2%나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1.8%보다 0.4%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경기의 경우도 전월대비 2.1%나 상승했고, 인천은 0.8% 올랐다.

 

 

서울은 지난 한 달 사이에 노원구가 3.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강동구(3.0%), 중랑구(2.9%), 동대문구(2.8%), 동작구(2.8%),

도봉구(2.6%) 등도 많이 올랐다.

경기는 하남시가 3.8%, 구리시가 3.7%, 남양주가 3.4%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월셋값도 올 들어 많이 올랐다.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9월 서울 지역 월셋값은 관악구와

서대문구, 성동구, 동대문구 등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10%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았다.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성수기의 대학가 상승률이긴

하지만 지난 1∼8월 서울 원룸 월세 평균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뛴 것이다.

전·월셋값 상승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수도권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났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지난 7월 2만6394가구였으나 1240가구

증가한 2만7634가구로 집계됐다.

건설·시행사들이 경기 파주, 용인 등 경기지역에서 미분양이 나오더라도

사업에 들어가는 '울며겨자먹기'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주택 수요자들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아파트 매입을 꺼리면서 전·월셋값은 오르고

미분양아파트는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