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자료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일까.

1추남 2011. 9. 16. 21:53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일까.

 

지난달 여름 비수기 불구 다섯달만에 상승세 반전
강남 3구는 석달째 증가…업계 "본격 반등은 무리"

[세계일보]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일까. 거래량이 꿈틀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여름 비수기임에도

다섯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정부가 매달 내놓다시피 한 부동산 대책과 전셋값 상승 여파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논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는 견해가 많다.

대출규제 등 수요 심리를 위축시키는 변수들이 줄줄이 대기하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게 부동산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2배 증가

15일 국토해양부의 8월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4만404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1% 증가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반전한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5604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92.9% 상승했다.

서울은 거래량이 4319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4% 증가했고, 7월 거래량(3537건)에 비해서도 782건 증가했다.

다만 지방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2만8445건이 거래됐다.

국토부는 그동안 추진했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이 침체됐던

매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와 매매의 가격차이가 줄어들면서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는 전월 대비 거래건수가

22.0% 증가하는 등 6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 같은 거래 회복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집값 바닥" vs "시기상조"

부동산 업계는 그러나 정부 분석과 달리 아파트 매매시장이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아파트 매매시장 전체의 거래가

살아났다기보다는 전용면적 60㎡ 안팎 소형 아파트에서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줄어 매매전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뿐 10월은 되어야

부동산 시장 경기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 심리를 위축시키는 각종 변수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금혜택,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등의 정부 발표가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친 부분은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