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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추석날

1추남 2008. 9. 3. 20:52

세방낙조

2007 추석날

고향을 찾아온 수많은 귀성객들에게 선물이라도 하는듯 세방낙조 전망대의 석양은 태양의 위엄과 중후함 그리고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한껫 보여주고 장엄하게 사라졌다.

여태껏 시나브로 내리는 가을비 때문에 낙조는 생각도 안했는데 오후 잠깐 그것도 일몰 시점에서 모든 구름이 걷히고 위대한 태양의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고 황홀하게 연출하였다. 

일몰은 동양에서는 마지막  황혼이나 쇠태,은퇴, 퇴출 등으로 연상되어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석양보다는 힘과 에너지,새출발,역동성의 상징인 일출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랑한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일출보다는 석양을 더 중요시하고 아름다운 매조지,사랑,황홀경 등으로 더 매력적으로 생각한다.

세방낙조는 주지도, 양덕도, 사자섬, 불도, 가사도,장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를 배경으로 썰물이나 들물 때 급류를 흐르는 조류가 금싸라기,황금을 품어낸듯 난반사를 일으켜 낙조전망대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수놓아 그야말로 세계제일의 석양과 저녘놀의 황홀한 장관을 보여준다.

그러나 디카로 그 황홀한 장면을 잡기 위하여 고향에 올 때 마다 세방낙조 전망대로 달려가지만 아직한번도 맘에든 일몰을 잡지 못했다.

어렷을적 꿈에서 본것같은 그 석양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