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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에서도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숨쉬고 생각하고 꿈꾸는 일 이 맑은 두 눈으로 푸른 하늘 바라보는 일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비록 육신은 썩어 한 줌 흙이 될지라도 그대 향한 이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번도 그대 앞에서 사랑해요 라고 말하지 못한 바보같은 나였습니다 죽을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사랑했지만 표현하는 데는 한없이 서툴기만 한 나였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그대를 사랑한 일만으로도 나는 행복했기에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의 칼날이 온몸을 파헤칩니다 그러나 그 아픔보다 더 슬픈 건 그대 곁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잊지 마세요, 당신 나의 사랑은 죽음조차 어찌할 수 없습니다 천상에서도 그대만 생각하고 날마다 그대만 지켜보고 그대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안녕이란 말 하지 않겠습니다 그대는 죽어서라도 사랑할 내 사람이기에 나의 숨이 끊겨도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대가 나로 인해 아파하는 모습 생각만 해도 뼈에 저리게 눈물겹습니다 천상에서도 사랑하고 그리워할 소중한 그대여 내 영혼이 산산히 흩어져 소멸되더라도 그대를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장세희 詩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