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갈리는 땅 종류= 완전분석
“내 땅이 그냥 ‘밭’으로만 알았는데 ‘농업보호구역 밭’이라네요.”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사는 A씨(여ㆍ65).
지난해 말 묵혀뒀던 경기도 남양주 땅을 팔아볼 양으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았다가 도통 알아듣기 힘든 말만 잔뜩 얻어 들었다.
잘 팔리지도 않는다’는 것.
글씨가 푸른색으로 뚜렷이 찍혀 있는
‘도대체 우리나라 땅의 종류는 몇 가지고, 왜 같은 동네
논밭인데도 땅값에 차이가 날까.’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법한 의문점이다.
용어가 추상적인데다
땅의 종류와 가치는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지목’ 등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용도지역이란
용도지역이란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을 입지별로 제한하기 위해 책정해놓은 구역을 뜻한다.
용도지역은
△도시지역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원래는 5가지(도시, 준도시, 준농림, 농림, 자연환경보전)였던
용도지역이 2003년 1월 법이 바뀌면서 종류가 4가지로 축소됐다.
이처럼 땅을 쓰임새와 가치에 따라 4가지 용도지역으로 구분해 놓은 법이 바로
이 중에서 주거지역은
△전용주거지역(1∼2종)
저층 주택만이 들어설 수 있는 땅을 말한다.
일반주거지역은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땅으로 아파트가 주로 들어선다.
상업지역은
△중심상업 △일반상업 △근린상업 △유통상업 등으로,
주로 주거, 상업, 업무 등으로 사용되는 도시지역과는 달리
이 관리지역(옛 준도시ㆍ준농림지)은
현재 각 지자체별로 △계획관리 △생산관리 △보전관리 등으로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계획관리지역에선 제한적으로 개발이
허용되지만 생산ㆍ보전관리지역은 엄격하게 개발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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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의 종류와 관련한 용어는 추상적인데다 각종 토지제도와 연계된 탓에 체계도 복잡해
헛갈리지만 각 용어의 뜻만 제대로 파악하면 이해가 어렵지 않다. |
용도지구ㆍ구역이란
그런데 땅에는 ‘용도지역’ 외에도 ‘용도지구’ ‘용도구역’이란 것도 있다.
‘용도지구’란 용도지역 지정을 보완하는 성격이 짙다.
강화하거나 완화할 필요가 있을 때
필요가 있을 때 별도로 용도지구를 추가 지정한다.
‘용도지구’의 종류로는
경관지구, 미관지구, 고도지구, 방화지구, 방재지구,
보존지구, 시설보호지구, 취락지구, 개발진흥지구,
특정용도제한지구 등이 있다.
‘용도구역’은 특히 이용규제에 초점을 맞춰 용도지역의 지정을 보완한다.
종합적 관리 등을 위해 정해놓은 지역을 말한다.
수자원보호구역 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용도지역과 용도지구가 토지 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도시 주변에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용도지구ㆍ구역의 구체적인 내용은 대부분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서 규정하게 된다.
지목(地目)은 또 뭐지?
지목은 가장 기초적인 땅의 분류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목과 용도지역의 차이점은 뭘까.
우선 지목은 현재의 토지의 쓰임새를 나타내는 성격이 강하다.
반면 정책적 필요에 따라 지정된 용도지역은 땅주인 마음대로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쉽게 변경할 수가 없다는 의미다.
용도지역은 행정 당국의 행정적 계획제한 내용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용도지역과 지목과는 큰 차이가 있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적법상 지목에는 28가지가 있다.
구체적인 종류로는 대지, 전, 답, 과수원, 목장용지, 임야, 광천지(온천수 나오는 땅),
염전, 공장용지, 주차장, 주유소용지, 창 고용지, 도로, 철도용지, 제방,
하천, 구거(인공수로ㆍ둑), 유지(저수지), 양 어장, 수도용지, 공원, 체육용지,
유원지, 종교용지, 사적지, 묘지, 잡종지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냐 그렇지 않은 땅이냐를 기준으로
대지와 그 이외의 땅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용지지역ㆍ지구ㆍ구역, 지목간 땅값 차이는
땅값은 그 쓰임새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짙다. 쓰임새가 많아지면
그만큼 값어치도 올라간다.
땅의 쓰임새란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종류, 건폐율, 용적률 등에 따라 결정된다.
건물을 보다 높이 지을 수 있어 땅값이 더 비싼 편이다.
같은 용도지역 안에서도 세부 분류에 따라 땅값에 차이가 난다.
들어설 수 있는 전용주거지역 땅값보다 비싸다.
지목간에도 땅값 차이가 크다. 땅값 면에서는 대지 가격이 다른 27개 지목에 비해
항상 제일 비싸다.
지목을 변경할 경우 ㎡당 1만300~2만1900원까지 비용이 들어간다.
논밭을 대지로 변경하면 당연히 쓰임새가 많아지면서 땅값이 30∼40% 정도 올라간다.
물론 대지 가격도 조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저지대에 위치한 땅
△폭이 8m 이하인 땅
△진입도로에 2m이상 접해 있지 않은 땅
△경사 15도 이상인 땅 등이 있다.
이런 땅은 쓰임새가 떨어져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되도록 투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용도지역·용도지구·용도구역의 구분 | |||||
용도지역 |
용도지구 |
용도구역 | |||
도시지역 |
주거지역 |
①전용주거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2종 전용주거지역 ②일반주거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 ③준주거지역 |
①경관지구 -자연경관지구 -수변경관지구 -시가지경관지구 ②미관지구 -중심지미관지구 -역사문화미관지구 -일반미관지구 ③고도지구 -최고고도지구 -최저고도지구 ④방화지구 ⑤방재지구 ⑥보존지구 -문화자원보존지구 -중요시설물보존지구 -생태계보존지구 ⑦시설보호지구 -학교시설보호지구 -공용시설보호지구 -항만시설보호지구 -공항시설보호지구 ⑧취락지구 -자연취락지구 -집단취락지구 ⑨위락지구 ⑩개발진흥지구 -주거개발진흥지구 -산업개발진흥지구 -유통개발진흥지구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복합개발진흥지구 -특정개발진흥지구 ⑪특정용도제한지구 ⑫리모델링지구 |
①개발제한구역 ②시가화조정구역 ③수산자원보호구역 ④도시자연공원구역 ⑤지구단위계획구역 | |
상업지역 |
①중심상업지역 ②일반상업지역 ③근린상업지역 ④유통상업지역 | ||||
공업지역 |
①전용공업지역 ②일반공업지역 ③준공업지역 | ||||
녹지지역 |
①보전녹지지역 ②생산녹지지역 ③자연녹지지역 | ||||
관리지역 |
보전관리지역 | ||||
생산관리지역 | |||||
계획관리지역 | |||||
농림지역 |
× | ||||
자연환경 보전지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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