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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선 무당 사람 잡네...

1추남 2007. 6. 23. 22:46
사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밥 빌어먹는 직업으로 전락해버린 그릇된 선 무당들이 가짜 무당을 만들어내며 인간의 삶을 파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무속에 종사하는 사람 즉 무당, 박수의 숫자가 공식적으로 집게된 것은 없지만 줄잡아 30만명 이상이라고 얘기한다.

말세(末世)의 시기가 오면 한집 건너 교회가 생기고 풀잎까지 신이 내린다는 속설이 있는데 한집 건너 교회가 있는 것을 보니 머지않아 풀잎까지 신이 내릴 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이 가지는 예감이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한국 사람은 자신의 예감 즉 직성이 다른 나라 사람보다 강한가 보다. 바로 이점 때문에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무당이 양산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무교인 장사꾼들이 여기저기 분점을 두듯이 신을 받지 않아도 될 사람을 계속해서 신을 내려주어 자기의 분점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무교인의 자질이 문제되고 또한 가끔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내림굿의 비용도 엄청나게 올라서 웬만한 방 전세 값까지 받는 이들도 많이 있다. 익지도 않는 밤을 억지로 깔려고 하니 내림굿을 받는 사람이나 굿을 주관하는 무당이나 다 같이 힘이 들고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명이 내리지 않으니까 말문을 못 터고, 말문을 못 터니까 무당은 계속 더 뛰라고 다그치기만 한다.
없는 돈에 전세금 빼서 굿을 하는 본인의 처지로서는 답답하고 딱한 노릇이다. 하는 일 마다 재수가 없어서 무꾸리하러 왔다가 신을 받아야만 된다는 무당의 달콤한 말에 시작은 했지만 돈 주고 욕 먹고 고생하니 자신의 팔자도 너무 기구하고 억울하여 나오는 것은 울음 밖에 더 있겠는가? 억장이 무너지는 서러움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소리 내어 엉엉 울기 시작하면 무당들은 그 집의 죽은 조상을 들먹이며 “예, 예 어느 분이 오셨습니까? 우리 자손 말문 주시고 글 문장 주시어 자손 한 풀어주쇼, 돈 많이 벌게 도와주쇼”하면서 장구할멈은 장구를 둥둥 울리고 주무와 조무는 그 옆에서 비손바리로 두 손을 싹싹 빌면서 바람을 잡고 있으니 얼마나 웃지 못 할 장면인가.

한참 울다 뛰다 하다보니 장구소리 징소리 바라소리 호적소리 등에 정신이 빼앗겨 비몽사몽간에, 무당들의 성화에 견디다 못해 들은 풍월로 천하대신 지하대신, 백마장군, 옥황상제 등등을 주어 섬기면 또 무당들은 “아이구 우리 애기 잘한다”하면서 입에 발린 덕담을 하다가 말문이 다 트였다면서 적당히 굿을 마무리하고 보따리를 싸버린다.

제대로 신명을 받지도 못하고 가리도 못 잡았는데, 아니 신령님이 강림하시지 않아서 자기 자신이 연출을 해놓고도 이 시원찮은 무당은 집에다 신당(神堂)을 꾸며놓고 대문에다 천왕대를 세운 다음 ㅇㅇ보살이라고 간판을 내걸고 자기 자신과 주변의 모든 사람을 속이고 손님을 기다리니 웃지 못 할 비극은 여기서 또 시작되는 것이다.

가뭄에 콩 나듯 가끔 깃발과 간판보고 손님이 들지만 듣고 보고 배운 대로, 되지도 않는 주문을 돼지 멱따는 소리로 외운답시고 중얼거려 봤자 뭐 개뿔 아는 것이 있어야 주워섬기지. 점사는 캄캄한 밤중이요 그렇다고 계속 주문만 외울 수도 없고 눈을 감고 있노라면 자신의 처지가 기가 막혀 눈물이 절로 흘러내린다. 그러면 무꾸리 하러온 여인네가 당황해 하며, 자기 집안의 불길한 일 때문에 무당이 우는 것으로 잘못알고,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말을 하라고 재촉을 한다.

무당이 한참을 울다 “사실은 점사는 나오지를 않고 내 처지가 불쌍하고 답답하여 이렇게 우는 것”이라고 사연을 이야기하자, 무꾸리 온 여인네도 무당의 처지가 불쌍하고 안타까워 같이 앉아서 울었다는 웃지 못 할 일이 실제로 있었으니 기가 막히는 노릇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이 시원찮은 무당은 진짜건 가짜건 이왕 무당소리를 듣게 되었으니 크게 불려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인간의 욕심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점사가 막히는지 그 원인을 생각하던 중, 내림굿을 잘못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또 다른 무당 집에 가서 점을 보고 신 가리굿을 한다.

다시 가리굿을 하여야 하니 그 많은 돈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할 수 없이 또 전세를 줄여가며 가리굿을 하였으나 그 무당이 그 무당이라 처음 내림굿 때처럼 비슷하게 굿판이 돌아가다가 굿은 끝이 난다.

다시 신당 문을 열어봐도 손님이 들지도 않고 점사도 깜깜하고, 집안에 풍파만 자꾸 생기게 되니 또 다른 무당을 찾아가서 굿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전세에서 사글세로 또 다시 사글세를 줄이다 못해 빚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있는 돈 다 굿 비용으로 날리고 이 무당 저 무당집을 기웃거리며 식모 아닌 식모살이를 하며 이 눈치 저 눈치 봐가며 집안 식구를 괴롭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무당 고깔을 쓰면 돈 잘 벌고 잘 지낼 줄 알았더니 팔자에 없는 무당집 부엌데기 신세로 전락하였으니 치밀어 오르는 울화를 어떻게 감당하랴.

이렇게 사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밥 벌어먹는 직업으로 즉 장사꾼으로 전락해버린 그릇된 선무당들이 가짜무당을 만들어 내면서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것이다

함부로 천기를 누설하여 예언을 한답시고 혹세무민하는 무당, 아무나 죽는다고 말하며 겁을 주는 무당, 아무나 내림굿을 하라고 권하는 무당을 우리는 철저히 경계하여야 하겠다.

그러나 진정한 사제의식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에게 좋은 길을 인도하는 참된 무교인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 하겠다.
출처 : 올바른 무속인들의 모임...
글쓴이 : 비룡(毗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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