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酉)띠 이야기
닭(酉)띠 이야기
1981년생, 1969년생, 1957년생 1945년생
의미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우리 인간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전해주는
영혼의 소리로 천지개벽, 위대한 인물의 탄생을 알려주는 영물로 상징되어 왔다.
우리 나라에서 닭이 사육된 것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생의 멧닭이 울 안에서 사육되면서 가축화되었으며 다산성으로 번식이 용이하고
인간에게 많은 달걀을 제공한다.
그리고 풍부한 영양가를 지니기 때문에, 식용으로서의 효용성도 높다.
그래서 인삼을 첨가해서 삶은 삼계탕은 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인기를 끈다.
장점
의리가 있다. 신념에 확신이 있다. 노력가이다. 이상이 크다. 거짓을 모른다.
상상력이 뛰어나다. 모험심이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뛰어난 힘이 있다.
자신의 꿈에 대해서는 참으로 성실하다.
단점
독선적이다. 몽상가이다. 자랑떨기를 좋아 한다. 바른 말을 잘 한다.
사려가 깊지 않다. 낭비벽이 심하다. 자신의 내적 충고에는 약하다.
의욕이 지나치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호전적이다. 인생의 굴곡이 심하다.
직업
광고업자, 카페 주인, 여행가, 미용 전문가, 의사, 군인 등...
인연
가장 좋은 만남은 소띠, 용띠, 뱀띠이다.
좋은 만남은 돼지띠, 닭띠다.
가정적인 소띠와는 행복하다.
용띠는 세련미가 있다.
뱀띠와의 만남은 철학자가 된다.
안 좋은 만남은 말, 양, 쥐, 개, 원숭이, 범띠다.
가장 상극을 이루는 만남은 토끼띠로 닭의 화려함과 허풍을 믿으려 않는다.
닭의 상징
천지창조
- 설화중의 태초의 천지는 혼돈으로 있었다. 이때 천황닭이 목을 들고,
- 지황닭, 인황닭이 날개를 치고, 인황닭이 꼬리를 쳐 크게 우니, 갑을동방에서
-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 이에 하늘의 옥황상제 천지왕이 해도 둘, 달도 둘을 내보내어 천지는
- 활짝 개벽이 되었다.
- 신화에 등장하는 닭은 천지창조를 담당하는 신격 또는 혼돈을 극복하는
- 강인한 생명체로 등장한다.
- 이것은 계성이 어둠을 물리치고 광명을 가져오는 창조적 의미로 인식된 데에
- 연유한다고 볼 수 있다.
위인탄생
- 닭의 울음은 한 국가 지도자의 탄생을 알리는 고고한 외침소리로도 나타난다.
- 삼국유사 혁거세편에 보면, 왕이 계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나라 이름을
- 계림국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 개세(開歲)와 개명(開 明)
계성은 창세 및 위인 탄생 이외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성한
개세명(開歲鳴)으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닭이 세화(歲畵)에 등장하게 된다.
닭울음 소리를 통해 그 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정월 보름 풍속에 '닭울음 소리가 10번을 넘으면 그 해에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는 말이 전한다.
깨달음
- 불교나 유교에서는 닭을 깨달음의 주체 또는 덕성을 지닌 동물로 여기고 있다.
- 불전에 나오는 '수탉의 전생 이야기'에는 부처가 전생에 수탉으로 태어난
- 닭을 잡아먹는 매를 훈계한 이야기가 전한다.
- 삶의전환
- 우리의 혼례에서는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집의 초례상(醮禮床) 위에
- 산닭을 2마리 묶어서 올린다.
- 여기에서 닭은 광명을 가져다 주는 존재로서, 제 2의 인생을 출발하는
- 신성한 혼례의 자리에 등장한다.
한편 새벽에 울리는 계성은 인간에게 만남과 이별의 전환을 가져오기도 한다.
영혼의 소리
- 민간신앙에서는 현세의 삶에 미진함을 지니고 죽은 귀신에 대한 해원(解寃)에
- 큰 의미를 부여한다.
- 그래서 원혼을 위한 굿에는 닭이 등장하여 그 혼령의 소리를 대신한다.
- (계성에 의해 혼령은 이승의 미진함을 풀고 저승으로 되돌아 간다)
닭과 관련된 세시풍속
닭 그림
- 닭은 벽사의 주술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 따라서 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정초에 닭을 그린 세화(歲畵)로
- 잡귀를 몰아내는 풍습이 있었다.
- 한편 복날 닭을 먹는 것도 삼복의 유행병을 막는 데에 의미가 있다.
상유일 (上酉日)
- 정초의 세시풍속에서 첫 번째 닭의 날. 이 날은 닭의 페해를
- 예방하기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
- 특히 부녀자들은 바느질을 하면 닭발같이 된다고 여겼다.
- 전남의 어촌에서는 출항을 삼가하기도 하며,
- 제주도에서는 이날 지붕을 이지 않는다.
닭은 길조(吉鳥)로 인식되고 있지만, 벽사적 효능의 유지를 위해
닭과 관련되는 날은 근신을 하게 된다.
또한 투계로서의 용맹성으로 인해, 닭띠는 강한 주관을 가진 성격으로
파악하여 닭날에는 특히 모임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닭싸움
- 투계(鬪鷄)를 이용한 닭싸움과 닭싸움을 흉내낸 어린이들의 닭싸움놀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