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농사 재배방법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리산 남원지역에 고사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도운이라고 합니다.
다름 아니라 고사리 재배에 관심이 있거나 앞으로 귀농/귀촌을 염두에
두고 계시분 이 있다면 계획하시는 일에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고사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먹어온
우리의 대표적인 산나물 로써 재배환경에 큰 제약이 없어 임야,
논, 밭, 개간지 등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양 호한 토양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합니다.
또한 관리 방법에 따라 한 번만 제대로 뿌리를 내리면 장기간 수확이
가능하여 투자 대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자연재해 적고
생산 가공 보관이 쉬워 판매에 유리 하여 안정적인 소득을 올 리 수 있는
재배 작물입니다.
하지만, 타 작물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종근 선택과 제대로 된 재배기술을 익히지 않아 고사리를
재배하고 있는 여러 농가에서 관 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부분 처음 식재하는 과정에서 잘못 심거나 잡초관리를 제때에 하지
못하고 그 시기 를 놓쳐 관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만큼 초기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고사리 재배의 성패가
좌우된다 하겠습니다.
고사리는 식재 후 재배여건에 따라 만 1년 후부터는 점차적으로
수확이 가능하지만 제 대로 관리되지 않은 재배지에서는 수확량도
적을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관리 비용만 증가하여 처음에 기대한
소득과는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앞으로 고사리 농장 조성이나 고사리를
대면적으로 재배하고자 하는 분이 계시다면 고사리를
심는 과정부터 잡초관리, 시비 등 고사리 재배에 관
한 초기 과정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초기 재배 과정을 함께 한다면 투자 대비 위험부담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해당 관리기간 동안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좀 더 생산적인 일에 효율적인 시간 활용 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사리라는 작물을 재배하여 거창하게 부농은 될 순 없어도 고정적인
소득원을 바탕으 로 지역에 생활기반을 마련하고 우리가 원하는
여유롭고 안정적인 농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밑거름은 될 것입니다.
천선 고사리농원 김도운.
H.P 010-5627-8003
제가 실제로 재배를 해보니 고사리는 심을 곳의 토양, 심는 시기,
배수관계에 따라 그 생육에 차이가 있었으며, 재배관리에 있어 서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관리하기가 수월하였습니다.
현재 고사리재배기술은 어느 정도 일반화 되어 있어서 지역기술센터,
산림과, 산림조합, 인터넷 카페 등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100% 신뢰는 하지 마시고 실제로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방문하여
재배기술에 대한 현장 검증을 해야 합니다.
재배지역과 토양환경에 따라 그 재배 여건이 다르고 사전에 재배기술에
따른 장단점을 미리 파악해 놓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사리 같은 경우 시장가격은 높게 형성되어 있으나, 지역별로 수매하는
기관이 달라 사전에 미리 판로를 확보해 놓지 않으면 제때에 판매를
하지 못하거나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대부분은 지역농협을 통해 수매가
이뤄지고 있고 나머지는 수집상이나 도매상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유통관련해서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기술센터, 농협,
시군청 관련기관에 미리 확인해 두심이 좋을 듯합니다.
방법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고사리재배에 있어 가장 많이 차지하는 초기 투자비용은 고사리를
심기위한 고사리종근 값입니다.
일반적으로 한평을 기준하여 1kg이상의 종근이 필요한데
시중 가격을 보면 대략 1kg에 3,000원에서 많게는 5,000원의
종근 값이 필요합니다.
장점이 있긴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역별로 농가에 부담을 줄이고 고사리를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자 보조 사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으니
미리 관련기관에 확인해 보고 특별한 지원정책이 없을 경우
직접 종근을 생산하는 농가를 찾아 비용을 최소화 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농업을 생업으로 하기 위해서는 관련농기계, 시설, 인력 등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제반 사항이 갖춰져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을
혼자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고사리를 재배하는데 많은 장비와 시설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1년에 한두번 사용하기 위해 모든 농기계와 작업 도구를
사기에는 비용부담이 클 것입니다.
또한 고사리를 심으면 관리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빠르면 이듬 해 부터
수확을 해야 하는데 주변에 농가 인력이 없어 제때에
수확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경우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