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땅값 어떻게 매겨지나
서울시는 매년 5월 31일 토지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한다.
공시지가란 국토해양부 장관이 매년 공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토지별로 산출한 단위면적당 가격이다.
공시지가는 세금부과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실제 거래가격(실거래가)
형성에도 기준이 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자기 소유 토지 가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구체적으로 알 턱이 없다.
앞으로는 이같은 의문이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조사하는 토지특성 주요항목을
다음달 1일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토지특성이란 토지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토지 관련 자료중
가치가 있는 것을 항목별로 구분해 놓은 것이다.
△용도지역 △용도지구 △도시계획시설 △토지이용상황 지형지세(고저.형상.방위)
△도로 조건 △유해시설 등이 토지특성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중 가격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토지 지목, 면적, 토지별
규제실태, 지형, 도로 조건 등 항목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자들은 지번 입력만으로 인터넷을 통해
보유토지 가격과 가격산정방식 등을 상세히 알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정보가 공개되는 토지는 총 95만9180필지 중 국.공유지 등을
제외한 88만2940필지다. 서초구와 영등포구의 경우 비공개로 방침을 정해 제외된다.
[이명진 기자]